요즘 여기저기 셀프 세차장이 많이 생겼습니다.
집은 없어도 좋은 차는 필요하다고 하는 분들도 많고 그러다 보니 손세차장이 맡기기보다 본인이 직접 세차하면서 세차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죠.

그래서 오늘 아침에 세차하려 다녀온 김에 셀프 세차장을 이용 후기를 한번 남겨 봅니다. ^^

저는 차를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편은 아니라서 정말 세차에 필요한 도구만 준비해서 세차장을 이용합니다.

일단 세차 초보분을 위해 셀프 세차시 필수 준비물 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아래 것 외에 도구가 더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세차 타월 : 너무 큰 것 말고 중간 것이 저는 좋더군요. 큰 건 접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 세차 스펀지 : 너무 작은 거 말고 한손이 잡힐 만큼의 넉넉하게 큰 것 선호
  - 고무장갑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손시려서 필요합니다.
  - 저는 일회용 마스크 하나 가져갑니다. 세차폼 분무할 때 나 고압세차 시에 흡입하지 않으려고요. 왠지 마스크 안쓰고 하면 기분 나쁨. 애들 데리고 가서 같이 하게 되면 애들은 되도록 차안에 있게 하거나 아이들에게도 마스크 꼭 씌웁니다. 
  - 세차 버킷이 필요하다는 분이 많은데 저같은 경우에는 활용도를 크게 못느낍니다.
  -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세차카드와 현금(만원짜리 2개 준비) 입니다. 

이것만 하면 대충 준비 끝입니다.

자 그럼 오늘 세차는 진짜 간단하게 휘리릭 하겠습니다.

일단 집 근처 셀프 세차장 도착!
아래 사진 하나 남겨 봅니다.
샤워세차/하부세차... 하부세차 안되는 세차장은 없겠죠? 저는 하부 세차 반드시 합니다. 언더코팅이 안되어 있는 것 같아서... 하부세차는 항상 신경쓰고 있습니다.

일단차를 정위치에 세웁니다.
하부세차 잘 되는 위치에 세우고 차 뒤의 공간은 차 뒷부분 세차가 가능하도록  그리고 지나갈 수 있게 조금 여유를 두고 세웠습니다. ^^

차 세위놓고 세차카드 충전하러 갑니다.
저는 보통 1만원이 조금 넘게 쓰는 것 같습니다.
세차 카드에 얼마 남았는지 잔액 체크하는 기계도 있으니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세차장은 신용카드로는 충전이 안되네요. (되는 곳도 있겠죠?? ^^)
사진이 조금 짤렸는데 손세차 가격은 대충 저정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셀프 세차를 할 것이기 때문에 1.5만원 안 들 거라는 사실.. ^^)

앞치마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저는 거추장스러워 안합니다. 대신에 세차하기 편한 복장으로 아침에 눈만 비비고 세차하려 나섭니다. (그러고 나서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샤워를 하고 싶지만 그렇게 잘 못함. 아침 안먹고 이른 시간에 나오다 보니..배가 고파요. ㅠㅠ

이용방법 잘 적혀 있습니다.
순서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샤워세차/하부세차/예비세차안함/세착솔안함/폼세차/마무리세차 순입니다.
카드 찍고 시간이 좀 남으면 하부세차 짧게 한번 하고난 다음 샤워세차 또는 고압으로 마무리 세차 합니다. (셀프세차는 시간이 돈이라 돈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 아끼고 재테크 잘해서 여행 많이 가고 싶네요.)

터치한번 할 때마다 천원씩 들어가고 2번 찍어서 2천원이 되면 시간 타이머 돌아가는 동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워세차하면 아래 보이는 6개 꼭지, 좌우 12개 꼭지에서 물이 쏴아~~ 나옵니다.

그다음 하부세차..
(여기서 팁! 모든 기능은 항상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충분이 했다 싶으면 정지 버튼을 누르고 다른 기능을 하시면 됩니다. 말씀드렸죠?? 셀프세차는 시간이 돈.. ㅋㅋ)

이건 고압수 건입니다. 방아쇠 당기면 엄청 세게 나옴. 좋습니다~~~
참 중간에 타이어 휠은 고압으로 한번 씼어주면 더 좋겠네요.

저는 오늘 세차 스펀지로 문지르기 싫어서 S폼 씁니다.
(항상 궁금한데 다음에는 액티브 폼도 해보고 글로스폼도 한번 해볼 겁니다. 싼게 비지떡일래나요? 그래도 해볼래...)

폼건.. 왜 안나오지 하면 안됩니다. 이것도 방아쇠 당겨야 합니다.

S폼 뿌려놓고 좀 기다립니다.
위에서 아래 순서로 분무... 차 하단부는 한번더 둘러서 뿌려줌 (비오고 나면 먼지나 이물질들이 아래로 쏠려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번 더 합니다.)
일주일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보니 눈도 피곤하고 근골격계도 뻐근하니까 하늘을 한참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 때가 세차장에서 기분이 제일 좋은 듯합니다. 세차 끝난 차를 볼 때보다 더 기분 좋음. ^^)

이거 분무솔?? 저는 사용 안합니다.
차체를 이걸로 닦는 건 아닌 듯하고 타이어 휠 닦으면 좋기는 할 것 같은데 고압수로 그냥 닦고 맙니다.
(세차 몇번만 해보면 나름의 요령이 생기실 겁니다.)

그러고 나서 고압수로 차의 거품을 깨끗이 없애주고 꼼꼼히 세차해 주면 됩니다. 보통 앞에서 뒤로 위에서 아래 순서로 고압분무세차를 합니다. 아래부터 하면 위에서 거품이 흘러내리겠죠? ^^; (바퀴쪽도 깨끗이 합니다.)

타이머 시간이 남아 있으면 하부세차 한번 더 해주는 센스 ~~ ^^

이제 외부는 끝!!

차를 이동합니다. 물 뿌리는 작업이 다 끝나면 물기제거하고 내부세차하는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유구, 문 손잡이 등 닦기가 힘든 부분은 에어건으로 먼저 불어내 주세요.
그 다음에 전체적으로 타월로 문지르지 말고 쓸어내리거나 톡톡톡 하면서 닦아 주세요. 기스 안나게

매트는 아래 기계 이용하시면 됩니다.
연달아서 카매트를 계속 투입해야 시간이 안 모자랍니다.

진공청소기에 에어건과 진공청소기가 같이 있습니다.
내부세차시에 불고 먼지 빨아들이면 되고요. 스위치가 있어서 진공청소기 잠깐 사용하다가 에어건으로 바꿔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동 에어 주입기?? 이런 것도 있는데 사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센터에서 알아서 잘 해주고.. 차에서 알아서 자동으로 알려주니 아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해보기는 할겁니다.

세차를 다 하고 나면 이런 차가 됩니다.
반짝반짝..
(요새 신형 es300h 가 나왔던데 전시장 가서 구경하고 찍은 사진이네요. 조금 더 참다가 신형으로 바꿀 걸 그랬나 싶습니다.)

세차비가 오늘은 1.3 만원 들었네요.
생각나는 정확한 것만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S폼 5000원, 매트 세척 1000원, 에어건 및 진공청소 2000원.. 나머지는 샤워세차/하부세차/마무리고압분무세차로 썼나 봅니다.
(S폼 안쓰고 좀 빡세게 움직이면 1만원 안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겠는데 한번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

이상 셀프세차장 이용 간단후기 였습니다.
기분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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